광주 최대규모 광천동 재개발 사업,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로 진행 속도 붙일까?
광주 최대규모 광천동 재개발 사업,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로 진행 속도 붙일까?
광주 서구 광천동 일대는 42만㎡에 달하는 광주 최대규모의 재개발 사업지구로, 5천611 가구가 입주할 초대형 아파트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2006년부터 추진되었으나, 순환개발 방식의 문제점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갈등 등으로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5월에는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로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사업의 가속화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재개발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천동 재개발 사업의 현재상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상황 1: 전면 개발 방식으로 변경
광천동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1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과반수 찬성으로 기존의 순환개발 방식을 전면 개발방식으로 변경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순환 개발 방식은 5개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주택이 철거돼 이주해야 하는 사람만 1천888세대에 이르는 만큼, 먼저 개발된 구역에 임대 주택을 지어 다른 구역의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원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들 사이에선 주택 개발 순서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있고, 당초 계획을 세울 때와는 개발 환경·조건이 크게 변경됐다는 이유로 전면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습니다. 전면 개발 방식은 모든 구역을 한 번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분양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상황 2: 관리처분계획 인가 취득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2023년 7월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취득했습니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 사업의 세부 내용과 절차를 담은 계획으로, 이를 인가받아야 본격적으로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구는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계획이 적정하게 수립됐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전달받았고, 2주간 내부 검증을 거쳐 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취득한 조합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상황 3: 조합원물건 급매물 증가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로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의 지연과 불확실성,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조합원물건의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물건은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가진 주택을 말합니다. 조합원물건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아파트로 교환되는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매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그러나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재개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조합원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시장 냉각 조치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합원물건의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재개발 사업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망: 하이엔드 아파트로 광주 부동산 시장 변화 예고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현재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로 시공사가 선정된 것은 광주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일입니다. 현대건설 THE H 루체도르는 서울 강남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과 같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 국내 최고급의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현재 광주에는 하이엔드 아파트가 없으며, 광천동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 최초의 하이엔드 아파트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광주 부동산 시장의 분양가격과 수요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하이엔드 아파트의 입지와 주변 환경도 매력적입니다. 광천동 재개발 지역은 광주 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교통과 편의시설이 발달해 있습니다. 또한, 재개발 지역 내외에 공원·녹지와 광장 등의 부대 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며, 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하이엔드 아파트로 재탄생하는 것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엔드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조합원들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엔드 아파트로 인해 주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임대료도 치솟아 원주민들이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 재개발로 인해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의 거주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저소득층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광천동 일대에는 재개발 정비구역 외에도 다수의 주택과 상가가 있으며, 이들은 재개발 사업의 영향을 받지 못하면서도 임대료 상승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광주 서구의 새로운 명품단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개발 사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시민참여와 투명성 강화, 공공주도와 복지시설 확충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참고:
광주 최대규모 광천동 42만㎡ 재개발 사업 동시에 추진한다
'광주 최대규모' 광천동 재개발 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