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마인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echallenger 2023. 9.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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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출처: 이데일리



오늘은 문화일보(2023. 9.1)에 실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들어가나"라는 기사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란 무엇인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주간으로 발표하는 지표로,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기준선은 100으로, 100보다 수치가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즉,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높을수록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낮을수록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회복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약세


그럼 이번에 발표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8월 2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0을 기록해 지난주 (89.9)보다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수도권 지수가 90을 넘은 것은 2021년 6월 20일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인천의 매매수급지수가 일주일 새 88.1에서 88.6으로 뛴 영향이 컸습니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9.3에서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반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반등이 일어난 이후로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는 ‘숨 고르기’ 국면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승세 진정과 부동산 규제 완화, 급매물 소진 등의 요인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말 65까지 급락했다가 급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 (0.07%)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도 일주일 전 0.14%에서 0.13%로 줄었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상승 거래 발생 후 매물 가격이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구축 아파트는 거래 희망 가격과 매물 가격 차이가 커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휴가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향후 전망은?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요? 저는 하반기에 피부로 느끼는 실거래가 반등세는 상반기보다 약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상반기에 이미 급매물이 팔린 데다 대출금리 인상, 역전세난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이미 고점을 찍었고, 다른 지역과의 가격 격차가 커져서 이동 수요가 줄어들 것입니다. 서울 외곽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기적인 변동일뿐,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감소와 공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구 감소는 주거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지만, 투자 수요를 줄이는 요인은 아닙니다. 공급 증가도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누르는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와 균형을 이루는 요인입니다. 또한 부동산은 재산 보호와 자산 증식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투자 상품입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수록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순환적으로 움직이므로, 적절한 타이밍과 위치를 잡아야 합니다.



참고: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들어가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6주 만에 '하락'…'숨 고르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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